레고 미니피규어 시리즈07 정보 (레고 미피 8831)

Brick UP 2017. 7. 23. 13:02

LEGO MINIFIGURES SERIES 07 (8831번)

시즌 7의 16가지 새 레고(R) 미니피겨를 모두 모아 보세요!

공상과학, 세계 역사, 신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까지 영감을 얻어 탄생한 레고(R) 미니피겨 컬렉션 시즌 7이 새로 나왔습니다. 각각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캐릭터마다 특별한 액세서리, 진열판, 수집가용 설명서가 들어 있으며, 밀봉된 "수수께끼" 패키지에 포장되어 있어 열어 보기 전에는 어떤 미니피겨를 갖게 될 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컬렉션 구성 품목: 아즈텍 전사, 백파이프 연주자, 신부, 토끼 옷을 입은 남자, 데어데빌, 악당 기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히피, 바다의 용왕, 빨강모자, 로커 걸, 은하계 순찰대, 수영 챔피언, 정글 소년, 테니스 에이스, 바이킹 여전사가 들어 있습니다.

01 수영 챔피언 (Swimming Champion)

"가장 중요한 건 발차기야!"

수영 챔피언은 수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새롭고 더 어려운 도전 과제를 스스로 찾아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어요. 전 세계의 모든 수영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바람에 더 이상 출전할 대회가 없어진 마당에 자기 스스로 극한의 수중 스포츠를 만들어 내는 것 말고 달리 할 일이 무엇이겠어요?
결국 수영 챔피언은 자신의 한계를 테스트할 새로운 방법을 찾던 끝에 북극에서 빙산 밀기 대회와 남극 펭귄 경주라는 새로운 종목을 개발해 냈답니다. 그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대양, 호수, 바다를 헤엄쳐 건넜는데, 시간에서나 거리에서나 아직 그녀의 기록을 깬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녀의 몸이 절반은 물고기라던데, 바다의 용왕에게 물어 보니 절대 아니라는데요(그도 수영 챔피언의 열성 팬이에요).

02 아즈텍 전사 (Aztec Warrior)

"안돼, 우리의 황금을 가져가면! 네 것을 찾아 봐!"
강력한 태양의 군대에 소속된 아즈텍 전사는 전설적인 아즈텍 제국의 사나운 독수리 기사 중 한 명이에요. 깃털이 달린 방패와 새 머리 모양의 투구로 무장한 그는 해치워야 할 적이 있고 하늘에 태양이 빛나는 한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쉬는 법도 없이 아침부터 날이 저물도록 제국의 영광을 위해 싸우지요.
그리고 적은 왜 또 그리 많은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항상 제국의 황금을 훔치려 하거든요. 물론 황금이 아름다운 데다가 반짝이는 멋진 무기와 갑옷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아즈텍 전사가 정말 이해하기 힘든 것은 도대체 그게 무슨 대수냐는 것이에요. 때로 그는 침입자들이 밤에 좀 와 주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답니다. 다른 전사들이 대신 좀 싸울 수 있게요.

03 토끼 옷을 입은 남자 / 토끼알바 (Bunny Suit Guy)

"토끼가 무슨 소리를 내지?"
깡총깡총! 깡총깡총! 누군가 깡총거리며 다가오고 있어요. 누구일까요? 행복하고 유쾌한 토끼 옷을 입은 남자에요! 복슬복슬한 흰색 옷과 길고 까딱거리는 귀와 커다란 주황색 당근까지 모든 복장을 완전히 갖췄네요. 이 사람은 왜 토끼처럼 옷을 입기로 한 걸까요? 자기도 잘 모르겠대요!
토끼 옷을 입은 남자가 알고 있는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항상 토끼 옷을 입은 남자였다는 것이에요. 토끼 옷을 입은 남자가 무엇이고 뭘 하는지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먹었대요. 그가 알기로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당근을 먹고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는 것이 토끼가 할 일 아니겠어요? 다행히도 토끼 옷을 입은 남자는 그 세 가지를 모두 잘 한답니다.

04 신부 (Bride)

"네!"
신부는 그동안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너무 바빴어요. 사방에 청첩장을 보내야 했고 꽃을 배치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했으며 연회와 시설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야만 했죠. 지금 다시 확인해 보니 케익의 층 수도 딱 맞고, 가운과 베일 역시 항상 꿈꿔왔던 것처럼 아름다운 데다가, 연미복과 나비 넥타이를 맨 신랑의 모습도 너무나 멋져 보이네요.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어요. 이제 아무 문제 없이 예식을 진행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손님 중에 누군가 샐러드 알러지를 일으키거나 누군가 케익을 떨어뜨리거나 벌떼가 갑자기 꽃에 몰려들거나 외계의 공격 로봇이 예식 도중에 침입해 들어오면 어쩌죠? 뭔가 잘못될까 걱정거리가 너무 많네요. 무사히 잘 치르기를 바랄 수밖에요.

05 바다의 용왕 / 포세이돈 (Ocean King)

"바다 용왕의 분노를 조심하고, 풀장에서 물좀 철썩거리지 마!"
드넓은 바닷속 왕국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바다의 용왕은 전 세계의 해양을 다스리는 절대 군주에요. 그는 마법 삼지창으로 파도와 조류를 마음대로 조종하고 감히 자신을 화나게 하는 선원들에게 재앙을 내리지요. 다행히도 그는 지상 세계의 희귀한 음식만 보면 쉽게 기분을 풀기 때문에 적당한 조수 웅덩이에 과자나 피자 조각(멸치는 넣지 마세요, 제발)을 놓아 두는 것만으로도 평온하고 잔잔한 바다에서 항해를 마칠 수 있답니다.
다만 선물이 적절해야 한다는 건 잊지 마세요. 바다의 용왕은 인간이 자신의 심해 왕국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며, 기분이 좋지 않거나 약간의 두통만 느껴지더라도 거친 폭풍과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좀 반응이 지나친 것 아니냐 할 수도 있겠으나, 뾰족한 황금색 조개껍질로 만든 왕관을 쓰고 있다는 걸 생각해 보세요. 어떤 느낌일지!

06 백파이프 연주자 (Bagpiper)

"할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짧은 노래를 한 곡 들려 드릴게요!"
백파이프 연주자는 백파이프 재능을 유전적으로 타고 났어요. 그의 아버지도 백파이프를 연주했고, 할아버지도 그랬으며, 증조 할아버지와 고조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사실 따지자면 이 사랑스러운 악기가 스코틀랜드에 처음 도래한 날부터 연주를 해 왔으니까요.
그는 결혼식, 행진, 레슬링 시합, 순대 먹기 대회 등에 참가하여 백파이프를 연주했어요(체스 토너먼트 시합장과 도서관에서도 백파이프를 연주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열정적으로 공연을 했음에도 사람들의 반응이 별로 좋지는 않았어요). 다른 음악 스타일은 잠시 유행했다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백파이프는 영원할 것임을 그는 잘 알고 있답니다.

07 데어데빌 (Daredevil)

"스턴트는 정말 쉬운데... 다른 건 정말 떨린단 말이야!"
늠름한 데어데빌은 스턴트가 아무리 어렵고 위험이 아무리 크더라도 매번 멋진 쇼를 위해 기꺼이 모험을 감수하지요. 겁이라고는 없고 아무리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이 친구에게 불의 고리, 장거리 대포알 점프, 거대한 로켓 발사기 정도는 식은 죽 먹기나 다름 없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일에는 놀라서 멈칫거리기 일쑤거든요. 오토바이를 전속력으로 달려 경사로를 뛰어 올라 십여 대의 쓰레기 트럭을 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데, 우체국에서 우표를 사려면 왜 이렇게 떨릴까요? 아아악! 눈을 가린 채로 수상스키에 올라 입을 쩍쩍 벌리는 사이버 상어 떼를 뚫고 지나가라는 말에는 눈도 꿈쩍 안 하겠지만, 식품점에서 콩을 사 오라면 아마도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 버릴 거에요. 데어데빌이 자기 직업을 제대로 찾기는 찾은 것 같네요.

08 은하계 순찰대 (Galaxy Patrol)

"은하계 순찰대에게서 달아날 생각일랑 하지 마!"
은하계 순찰대는 우주 영웅들로 구성된 엘리트 부대에요. 우주의 악당이 나타나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은하계에서 가장 멀고 위험한 구역까지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하지요. 헤비듀티 우주 갑옷과 헬멧에 장착된 전술 컴퓨터로 무장한 이들은 언제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장비, 훈련, 태도 면에서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어요.
은하계 순찰대의 일원이 되려면 우주 손톱만큼이나 강인해야 하고 플루비안 브레인 비스트의 마음 조종 공격에 저항력이 있어야 하며 진공 상태에서 최소 42쿼코이드 이상 숨을 참을 수 있어야 해요.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탈락하는 어려운 과정을 끝까지 통과한 최고 중의 최고 정예 용사 은하계 순찰대는 아무리 많은 눈과 발톱과 촉수를 가진 괴물들이 위협해 오더라도 우주를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꿋꿋이 수행한답니다.

09 테니스 에이스 (Tennis Ace)

"퍽! 받아라!"
많은 미니피겨들이 각자의 스포츠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테니스 에이스도 그 중 하나에요. 다른 테니스 선수들이 공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과는 달리 그는 있는 힘을 다해 공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라켓을 강렬하게 휘두르지요. 그는 공을 정확하게 겨냥하는 대신 아무 방향으로나 냅다 갈긴 후 코트의 선 안에 떨어지기를 바란답니다.
전통적인 플레이 방식과는 상당히 다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통하기는 하는가 봐요. 전략, 인내심, 타이밍 따위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테니스 에이스는 계속해서 랭킹을 높여 가고 있어요. 행운 때문인지 아니면 숨겨진 본연의 재능 때문인지 순수한 열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가 이길 때마다 상대 선수는 열이 받칠 수밖에 없는 노릇이지요.

10 정글 소년 (Jungle Boy)

"우우우-아아아-우우우-아아아-아얏!"
정글에서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은 언뜻 생각하기처럼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의심스러우면 정글 소년에게 한 번 물어 보세요. 침팬지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이 무척 재미있어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많은 수의 벌레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어려움이 있거든요. 나무 덩굴을 그네처럼 타는 것도 멋져 보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미끄럽고 바닥에서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지를 모르고 하는 소리에요. 그래요. 정글 생활은 신선한 공기와 자유로 가득할지는 모르지만 긁히고 까질 일도 무척 많다니까요.
동물들의 언어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근사하기는 해요. 하지만 그들이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 따위를 알고 있을 리가 없잖아요. 게다가 표범한테 말을 걸어 준다고 해서 잡아먹으려 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니까요. 더구나 이 먼 곳에서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려면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온기를 얻기 위해 걸칠 것이 천 조각 하나뿐인 상태로 나무에서 며칠 밤을 더 지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문명 세계로 다시 돌아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만 자꾸 드니 어쩌죠?

11 히피 (Hippie)

"전쟁 비용으로 레고® 모델을 만들라!"
친절하고 성품이 선한 히피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해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밤이든 낮이든, 강아지를 보든 고양이를 보든,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감돌지요. 1960년대 이래로 바뀌지 않는 패션 감각을 갖고 있는 히피는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적이 없어요. 대신 시내와 시골의 곳 저곳을 돌아 다니기를 좋아하고, 꽃 향기가 느껴질 때에만 발길을 멈추며, 평화, 사랑 그리고 레고 블록이라는 단순한 메시지를 전파하지요.
자유 조립 운동의 선구자인 히피는 모든 조립 설명서를 거부한답니다. 대신 그는 커다란 블록 더미를 쌓아 놓고 상상력이 이끄는 대로 무엇이든 자유로이 조립할 때 진정한 창의력이 싹튼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요. 그의 말에 따르면 조립가로서 자신의 진정한 내적 영혼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진정 멋진 일이라 할 수 있지요.

12 컴퓨터 프로그래머 (Computer Programmer)

“Hello, World.”
다른 컴퓨터 귀재들이 최고의 컴퓨터와 운영 체제만을 찾는 것과는 달리,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그 모든 것에 관해 달인이 되는 것만이 진정한 전문가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는 덩치 큰 구형 메인프레임에서 초소형 차세대 나노테크 프로토타입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와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전문 지식을 도움을 요청하는 모든 사람들(따지고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되겠네요)과 기꺼이 공유하지요.
그는 서버 디버깅 작업을 10초 이내에 마칠 수 있고, 가장 까다로운 바이러스를 추적하여 삭제해 버릴 수도 있으며, 완전히 녹아 버린 하드 디스크에서 데이터를 복원할 수도 있어요. 이메일 서명을 설정하는 방법을 도와 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는 여가 시간을 비디오 게임을 프로그래밍하거나 좋아하는 웹 포럼에 올라 온 최근 게시물을 읽거나 애완 로봇 고양이와 노는 것으로 보내지요. 숙련된 컴퓨터 프로그래머에게 미래는 바로 지금이에요!

13 바이킹 여전사 (Viking Woman)

"이제 싸움이 끝났으니 노래할 시간이야!"
마을에 위험이 닥쳐오고 모든 바이킹이 고향을 지키기 위해 나섰을 때 가장 뛰어난 전사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 준 사람이 누구였는지 아세요? 바로 바이킹 여전사에요. 충직하고 강한 그녀는 검과 방패를 들고 서서 목책 벽을 감히 공격해 오는 괴물 무리들을 용감하게 막아 냈지요.
게다가 바이킹 여전사의 재능은 전투가 끝난 후에도 빛을 발했는데요. 바이킹 전래 설화를 모두 알고 있는 그녀는 바이킹의 모든 훌륭한 시와 민요를 모두 외고 있을 뿐 아니라 멋진 노래로 바꿔 들려 줄 수도 있답니다. 바이킹 부족의 전승 기록이 아직까지 전해져 오는 것도 바로 그녀가 전투에서 이길 때마다 싯귀를 하나씩 덧붙였기 때문이에요.

14 악당 기사 (Evil Knight)

"항복하라... 오늘 내가 명령을 받들기로 한 상관에게!"
악당 기사는 평화로운 왕국에서 약탈하기, 노략질하기, 쓰레기 마구 버리기 등 나쁜 짓 벌이기를 무엇보다 좋아해요. 그는 지난 수 년간 악당 군주 바질에서 황소 세드릭에 이르기까지 온갖 나쁜 자들을 위해 일을 해 왔어요. 심지어 한때는 블라덱의 신비스러운 섀도우 나이츠와 함께 추억 깊은 여름 한때를 보냈으며, 그 후로도 빛나는 빨간색 눈을 가진 그를 수호하게 된 것을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떤 악당은 돈을 위해 나쁜 짓을 하고 어떤 악당은 권력이나 땅을 얻기 위해 그런다지만, 악당 기사는 그저 사악한 심복이 되는 것을 좋아할 뿐이랍니다. 뾰족한 가시가 박힌 검은 갑옷과 멋진 검이 주어지고 고귀한 국왕이나 죄없는 마을을 상대로 말썽을 일으키라는 명령이 내려지는 순간 그는 신이 나서 누군가 말릴 때까지 보이는 대로 마구 부수기를 멈추지 않을 거에요. 문제는 그가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 너무 많은 악당 군대에 들어가다 보니 가끔씩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를 깜박한다는 거죠.

15 로커 걸 (Rocker Girl)

"나는 최고야. 난 그걸 알지!"
펑키 스타일의 핑크색 머리카락을 가진 로커 걸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 자유이나, 그녀가 변변치 않다는 말만은 하지 마세요. 의상에서 음악까지 그녀는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해 완전한 확신을 갖고 있거든요. 그녀는 연기와 레이저가 춤을 추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모습과 음악이 얼마나 멋지게 보이고 들리는지를 알고 있는 데다가, 다음 곡을 부르기 시작하는 순간 흥분하여 함성을 지르는 관중의 모습을 정말 사랑하지요.
로커 걸의 흔들림 없는 자신감은 언제나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공연이 취소되거나 전기가 나가거나 폐렴에 걸리는 등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자신감이 있기에 항상 다음 번 공연이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꿋꿋하게 밀고 나갈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가장 다행스러운 것은 그녀가 항상 옳다는 거에요!

16 빨강모자 (Grandma Visitor)

"트랄-랄-라!"
빨강모자가 언제나 다정하게 맞아 주는 할머니를 찾아 뵙기 위해 숲속을 깡총깡총 뛰어 가고 있어요. 멋진 빨간색 모자를 쓰고 맛있는 과자가 가득 든 바구니를 든 그녀는 나쁜 늑대... 또는 산적 떼... 또는 거대 거미... 또는 못된 도깨비와 마주치리라는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고 있어요. 그런데 방금 나무 뒤에서 난 소리가 뭐였죠?
저런! 하늘에 떠 있는 게 비구름인가요? 아마도 바깥 나들이를 하기에 아주 좋은 날은 아닌 것 같네요. 숲 속의 공기도 약간 차가운 듯한데, 감기라도 걸린다면 정말 짜증이 날 거에요. 그리고 할머니가 이미 식료품 저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워 놓은 데다가 신형 전자 레인지까지 갖춰 놓았다는데요. 오늘은 집 안에서 꼼짝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내일 가도 되겠죠, 뭐. 그리고 다음 번에 갈 때에는 친구들을 몇 명 데리고 가는 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