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미니피규어 시리즈01 정보 (레고미피 8683)
LEGO MINIFIGURES SERIES 01 (8683번) 16가지의 특별한 레고 미니피겨를 모두 모으세요! |
모든 미니피겨는 각각 수수께끼 상자에 포장되어 있어, 상자를 열기 전에는 어떤 미니피겨를 갖게 될 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고유한 액세서리, 진열대, 소장용 책자와 함께 제공됩니다. 영화와 스포츠, 역사는 물론 일상생활에서까지 영감을 얻어 탄생한 미니피겨 컬렉션에는 데몰리션 더미, 포레스트맨, 카우보이, 슈퍼 레슬러, 좀비, 닌자, 치어리더, 스케이터, 부족 사냥꾼, 서커스 광대, 마법사, 심해 다이버, 로봇, 간호사, 원시인, 우주인이 들어 있습니다.
레고 미니피규어 01 조립설명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디언이 퀼리티가 높은것 같습니다. 치어리더는 파란색인데 나중에 시즌8에서 빨간색 치어리더가 나옵니다.
원시인은 시즌13에 있는 여자 원시인과 함께 놓아도 잘 어울립니다.
스케이트 보드 소년은 이후에도 3번정도 더 나옵니다. 15번 잠수브는 시즌4에 심해잠수부와 세트로 장식하면 좋습니다.
10번 프로레슬러는 이후 14시리즈 레슬러가 다시 발매됩니다. 다른점은 트로피를 들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12번 닌자는 13시리즈 여자닌자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잘어울릴것 같습니다.
아래는 시즌1 설명서 입니다. 참고하세요!
01 인디언 (Tribal Hunter)
"잃어 버린 것이 있다면 내가 찾아 줄게!" 부족 사냥꾼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재능이 정말 최고에요. 큰 물건이든 작은 물건이든 잃어버린 것 같다면 그에게 찾아 달라고 해 보세요. 그는 포레스트맨의 모자에 꽂혔던 깃털이 간 곳을 추적했고(나무 꼭대기에 있었대요), 좀비의 칠면조 다리도 찾아 냈으며(소파에 놓아 두었더군요), 심지어 서커스 광대의 애완 코끼리까지도 찾아 냈어요(냉장고 뒤에 있었다네요). 그 덕분에 부족 사냥꾼은 상당히 인기 있는 동료가 되었지만, 그가 좋아하는 숨바꼭질 게임을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에요. 해보나마나 그가 항상 이길 테니까요. 그리고 비밀인데, 사실 그는 춤추기를 좋아한답니다. 댄스 파티가 벌어지는 소리만 들리면 달려 가거든요... 하지만 매우 수줍음을 타기 때문에 아무도 알아 보지 못하도록 변장을 하는 게 보통이에요.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도 바로 댄스 음악이 가득 든 MP3 플레이어이고요.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렇게 물건을 잘 찾으면서도 항상 뭔가를 잃어 버릴지 몰라 걱정을 한다는 거에요! 02 치어리더 (Cheerleader)
"힘내라, L! 힘내라, E! 힘내라, G! 힘내라, O! 야호!" 치어리더는 언제나 가슴 속에 에너지와 흥분과 열정이 가득한 것 같아요. 치어리더는 평범하게 걷기보다는 풍차돌기와 공중돌기를 더 좋아하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반짝이를 사방으로 마구 흔드는데 거의 항상 그러고 있다고 보면 돼요. 게다가 치어리더는 사람들이 무얼 하고 있든 상관 없이 응원을 한답니다. 사람들이 전구를 바꾸거나 벽을 쌓거나 아니면 단지 길을 건너는 것만 보아도 최선을 다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면서 활력 넘치는 치어리더 댄스를 한바탕 펼쳐 힘을 북돋아 주지요. 때로는 약간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항상 변함 없는 그녀의 활기찬 분위기와 밝은 미소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행복 바이러스처럼 전염되지요. 03 원시인 (Caveman) "나는 조립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선사시대의 발명가는 새로운 물건을 발명해 내겠다는 생각에 빠진 나머지 막대기, 돌멩이, 땅바닥에서 간혹 발견되는 블록 조각 등을 가지고 항상 뚝딱뚝딱 뭔가를 만들어요. 물론 그의 창작품이 하나같이 이미 발명된 것들이기는 하지만, 조그만 두뇌를 가진 원시인이 더 이상 뭘 어쩌겠어요? 하지만 그 열정만은 아무도 말릴 수 없답니다. 그는 농담을 전혀 알아 듣지 못하고, 뭔가 설명을 해 주려면 손짓 발짓과 그림을 이용해야 겨우 될까 말까인데... 그나마 대부분 잘못 알아 듣지요. 원시인은 매우 튼튼하고 항상 배가 고파요. 원시인은 먹을 수 있어 보이는 게 있으면 일단 깨물어 본 다음, 달아나기라도 할라치면 곤봉을 머리 위로 쳐들고 맹렬하게 쫓아가지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사실 그는 뛰어난 미술가이기도 하답니다. 가장 단순한 도구만으로 놀라운 풍경화와 벽화를 그려 냈거든요.
04 어릿광대 (Clown) "빵빵!" 명랑 쾌활한 장난꾸러기 서커스 광대는 세상의 모든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 내는 재주를 갖고 있어요. 분위기가 지루해지는가 싶으면 그가 나타나 바나나 크림 파이를 던지거나 생수병에서 물을 뿌리거나 나팔을 빵빵거리며 웃음을 선사하지요. 적시에 출현하여 재미난 장난거리로 사람들의 기분을 바꿔 주는 것 하나만큼은 확실해요. 서커스 광대는 몸짓을 이용한 코메디의 대가인데, 나팔 불기와 커다랗고 빨간 코 말고도 특이한 것은 소리를 내는 적이 없다는 거에요. 심지어 자신의 바보스러운 행동 때문에 배꼽이 빠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말이에요!
05 좀비 (Zombie)
“블로오오옥…” 동작도 느리고 생각이 돌아가는 것도 느린 좀비는 약간 무서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누구에게도 전혀 해롭지 않답니다. 좀비는 TV를 보다가 잠이 드는 것에서부터 식품점에서 줄을 서 기다리거나 블록을 겹쳐 쌓아 완벽하게 평평하고 전혀 특징 없는 벽을 수 킬로미터 길이로 만드는 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동이 느릿느릿하고 생각이 없으며 반복적이에요. 좀비는 방해를 받더라도 잠시 당신을 멍하니 바라볼 뿐, 방금 하던 일을 다시 계속할 거에요. 만일 그의 앞에 장애물을 놓아 두면 누군가 방향을 틀어 줄 때까지 계속해서 장애물을 들이 받을 것이고요. 좀비를 들어 올려 새로운 곳으로 옮겨 놓으면 그 곳에서 뭔가 또 생각 없는 일을 하기 시작하겠지요. 좀비가 의욕을 보이는 유일한 대상은 그가 소중히 여기는 칠면조 다리뿐이랍니다. 그것을 좀비의 눈 앞에서 흔들어 보세요. 아마 팔을 앞으로 뻗친 채 세상 끝까지라도 따라 올 거에요.
06 스케이터 (Skater)
"하지만 이건 절대 할 수 없을 걸!" 젊은 스케이터는 세계 최고의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되기 위해 언제나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지요. 그는 빠르고 어려운 스턴트 묘기가 전문인데, 그가 나타나는 순간 사방의 모든 표면이 개인 전용 스케이트 공원으로 바뀌는 느낌이에요. 그는 자신만의 스케이트보드를 가지고 있는데, 비록 자기 몸은 더러워지더라도 장비만은 항상 깨끗하고 반짝반짝하게 관리한답니다. 스케이터는 승부욕이 매우 강한 데다가 누구든 자기보다 더 잘 하거나 빨리 달리는 걸 도저히 참지 못해요. 그의 경쟁 상대는 다른 스케이트보드 선수들 뿐이 아니랍니다. 기차보다 빨리 달리고 공원에서 날아 다니는 비둘기보다도 높이 점프하려 할 정도이니까요. 아직은 기차나 비둘기를 이기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틀림없이 해 낼 거에요.
07 로봇 (Robot)
"조립하지 않으면 계산을 할 수 없어!" 튼튼한 금속제 몸체와 힘센 발톱 때문에 언뜻 보기에 거칠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로봇은 무언가 조립하기를 정말로 좋아하는 정교한 기계에요. 항상 짤그랑, 삑삑, 윙윙 소리와 함께 증기를 내뿜는 로봇은 밤이고 낮이고 쉬지 않고 일하는 가운데, 예비용 블록을 눈에 보이는 대로 주워다가 쌓아 올려 상상할 수도 없이 크고 높다랗고 놀라운 구조물을 만들어 내곤 해요. 사실 그는 물건 조립하기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때때로 자신의 회로를 재충전하는 것을 잊어 버리는 바람에 조립 도중에 멈춰 서 버리는 적이 많아요. 게다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좀 느리고, 간혹 합선을 일으키거나 걸어 가다가 구멍에 빠지거나 한 자리에서 갑자기 빙빙 돌거나 예상치 못하게 벽에 부딪히는 일을 종종 겪곤 한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창작품에서 블록을 "발견"하여 뽑아 들고는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마구 밀쳐 내며 사라져 버리는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로봇을 비난하지는 마세요. 그렇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걸 어쩌라고요.
08 더미 (Demolition Dummy) "분해하자! 부수자! 해체하자!" 데몰리션 더미는 무언가를 산산조각내는 것이 존재의 이유래요. 그는 보이는 대로 분해하여 자신의 부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거쳐 간 자리마다 잔해 더미 말고는 남는 것이 없어요. 데몰리션 더미는 대단히 똑똑하거나 창의적인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끈기 하나는 대단하기 때문에 일단 무언가를 해체하기 시작하면 아무도 말릴 수가 없을 정도에요. 게다가 남이 무얼 하든 상관 없이 항상 과제를 완수할 방법을 알아서 찾아 내는 것 같아요. 데몰리션 더미와 로봇을 한 곳에 두면 마치 영원이 돌아가는 기계를 바라 보는 듯한 상황이 벌어질 거에요. 세상이 끝날 때까지 하나는 계속해서 조립을 하고 다른 하나는 계속해서 해체를 할테니까요. 보는 것마다 분해하려 하는 데몰리션 더미의 마음 속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는 일을 마칠 때마다 행복해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무언가 분해할 것이 눈에 띄는 순간 즉시 달려가겠지요.
09 마법사 (Magician) "수리수리 마수리 - 사라져라!" 구부러진 콧수염을 하고 망토를 휘날리며 기품있는 모습으로 허공에서 불현듯 나타나는 신비스러운 마법사의 모습은 그야말로 세련된 무대 매너의 극치라 하기에 손색이 없어요. 그는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놀라운 마술로 관중의 갈채를 받기를 좋아해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그는 놀라운 공연가일 뿐 아니라 재능 있는 장난꾸러기이기도 하니까요. 그는 교묘한 속임수와 불가능해 보이는 재주를 뒤섞어 관중을 혼란에 빠뜨리고 당혹스럽게 만들지요. 사람들이 크게 놀랄수록 공연은 성공이니까요. 마법사는 마술 지팡이를 휘둘러 비둘기 떼를 날려 보내고 마법의 모자에서 커다란 토끼를 꺼내는 등 언제 어디서나 멋진 쇼를 보여 줄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는 쇼가 끝남과 동시에 번개의 섬광 속에서 연기만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요.
10 레슬러 (Wrestler) "너를 꺾을 테다. 명예를 걸고!" 슈퍼 레슬러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세 가지 - 마스크, 명예, 그리고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레슬링 기술이 전부예요. 그는 아무리 불리하거나 위험한 상황에서도 정의의 힘과 자신의 근육질 팔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는 믿음 하에 열정을 갖고 어떠한 도전이라도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어요. 레슬러는 승리를 거머쥐는 순간 관중의 우렁찬 환호와 갈채를 기대하고 두 팔을 번쩍 치켜 들지요.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은 주변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에요. 슈퍼 레슬러는 무서운 함성과 환상적인 레슬링 기술로 해결 못할 문제가 거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가 삶의 모든 것을 마치 중요한 레슬링 시합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별로 놀랍지 않지만, 정작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그게 항상 통했다는 거에요. 11 간호사 (Nurse)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만 넘기면 훨씬 좋아질 거에요!" 유쾌하고 전문적이며 헌신적인 마음으로 사람들을 돌보는 간호사는 주변의 모든 사람이 항상 건강해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비록 그러기 위해 머리에서 발끝까지 붕대를 칭칭 감아 주고 온 몸의 관절을 작은 고무 망치로 두들겨 진찰을 하는 수고가 필요한데도 말이에요. 그녀는 아픈 곳을 감싸 주거나 휠체어를 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 가거나 아무렇게나 섞인 예비용 부품을 이용해 완전하게 기능하는 MRI 기계를 조립할 수 있어요. 그것도 정말로 순식간에 환자가 원하든 원치 않든 상관하지 않고 말이에요. 간호사는 전문적인 간호를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예를 들어 나무에 걸린 풍선 때문에 울고 있는 아이를 보더라도 아이의 체온을 재고 엑스레이를 찍는 등 모든 검진을 다 하려 할 거에요. 게다가 문제가 해결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을수록 점점 더 복잡한 검사를 하려 한다니까요. 착하게 진찰을 받은 상으로 새 풍선을 주는 순간 아이가 울음을 그치는 이유를 간호사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치료 방법이 통했다는 생각에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답니다.
12 닌자 (Ninja) "밤의 그림자처럼 나는... 이크!" 은밀하다. 교활하다. 사악한 무술의 대가. 안타깝게도 이 중에서 닌자에게 해당되는 말은 하나도 없네요. 다른 모든 닌자들처럼 어둠을 빌어 몸을 숨기거나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 보지만 아무리 해도 결과가 엉망으로 끝나 버리는 걸 어쩌겠어요. 사실을 말하자면 그는 좀 둔하거든요. 뒤로 공중제비 넘기, 지붕 기어 오르기, 전설적인 진검 대결 등을 멋지게 해 보려 하지만 매번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거나 지붕에서 떨어지거나 자신의 신비스러운 보검에 머리를 부딪히기 일쑤니까요. 게다가 그는 어두운 곳을 무서워해요. 도대체 닌자 학교에서 어떻게 졸업을 한 것인지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에요. 닌자는 비록 솜씨는 서툴기 짝이 없지만 항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어요. 그리고 매번 실수를 할 때마다 다음 번에는 진정한 닌자 전사의 진가를 보여 줄 수 있으리라고 마음을 다잡곤 하지요.
13 우주인 (Spaceman)
"안녕, 이상한 생물체야. 나는 싸우러 온 게 아니야." 이 용감하고 대담한 우주 여행자는 자신이 지금 우주를 탐험하고 있는 중이라고 완전히 착각하고 있어요. 우주인은 완만한 지형 위로 먼 거리를 걸어 다니곤 하는데, 이 곳의 중력이 자신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생물체에게 완벽하게 정상이라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 같아요. 그는 정이 많고 겁이 없는 데다가 낯선 지역을 조사하거나 낯선 생물체에게 우주 공통어인 손 제스처를 이용해 인사하기를 좋아해요. 문제는 자신이 지금 외계 생물체와 외계 세상을 상대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한다는 거에요. 우주인은 어느 상황에나 대처할 수 있도록 하이테크 쌍안경, 갈고리, 제트팩은 물론 심지어 원격 조종 방식의 작은 우주 차량까지 들어 있는 공상과학 속의 장비를 갖고 있답니다. 우주인을 놀라게 해 당신을 적대적인 외계인으로 오인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세요. 그의 미래형 일렉트로-잽 블래스터가 지그재그 전기 빔을 내뿜는 순간 미니피겨의 머리털이 날아가 버릴 수 있으니까요.
14 로빈후드 (Forestman)
"내가 여기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 용감하고 두려움 없는 포레스트맨은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상황을 해결하곤 하지요. 덩굴을 타고 내려와 곤경에 빠진 여성을 구하고, 성벽에서 대담하게 뛰어 내려 사악한 군주와 맞대결을 벌이고, 묘기 활쏘기 기술을 이용해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돕는 등 그의 모습은 한마디로 옛이야기 속의 기사이자 영웅 그 자체이지요. 포레스트맨은 첫 인상을 좋게 보이려 항상 노력하며 제 때에 극적으로 나타나는 방법을 항상 연습한답니다. 그는 모든 구조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기는 하지만(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하고 불의를 보면 검을 뽑아야 하는 것이 그의 본성이거든요), 멋진 검술 대결을 위해 당당하게 현장에 도착하는 그의 모습을 보아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늘 크게 실망을 하곤 하지요. 하지만 슬픔도 잠시뿐, 악당들과 전투를 벌이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난답니다.
15 스쿠버 (Deep Sea Diver)
"꼴록 꼴록 꼴록?" 심해 다이버는 좋은 사람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가 말하는 소리를 도무지 알아 들을 수 없거든요. 말을 해도 들리는 것이라곤 거품 터지는 소리가 전부이니까요. 다이빙 마스크와 산소통을 벗고 말을 하면 좀 알아 듣기가 쉬울 텐데, 심해 다이버는 그것 없이는 숨을 쉴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심지어 땅 위에서도 절대 벗을 생각을 하지 않아요. 커다란 오리발을 신은 모습이 너무나 우스워 보이는데도 말이에요. 심해 다이버는 물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어항이나 욕조에서도 잠수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희귀하고 이국적인 물고기를 찾는다면서요. 그는 놀라운 바닷속 모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듯한데, 실제로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는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그의 몸짓과 음향 효과만큼은 확실히 재미 있네요.
16 카우보이 (Cowboy)
"이-야, 얏호!" 거친 서부를 주름잡는 카우보이는 총을 쏠 때마다 언제나 행운이 따르지요. 카우보이는 자신의 믿음직한 쌍권총만 있다면 이용해 아무리 먼 거리에서도 크건 작건 관계 없이 표적을 정확히 맞힐 수 있어요. 그는 자신의 총솜씨 덕분에 수많은 위기 상황을 넘겼다면서, 원하기만 한다면 누구에게나 자신의 솜씨를 보여 주고 싶어해요. 조금 뻐기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카우보이는 나무랄 데 없이 정직하고 공정하며 숙녀 앞에서 항상 예의 바르게 모자를 들어 올리지요. 그는 카드놀이를 즐기고 캠프파이어에서 요리도 꽤 잘 하는데, 특히 누군가 자신이 좋아하는 초컬릿, 마시멜로, 그레이엄 크래커를 가져다 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런데 카우보이는 한 마을에서 오래 머무는 적이 없어요. 잃어버린 말을 찾아 길을 떠나야 하거든요. 그나저나 말이 없는 카우보이라는 게 말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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